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모델 ‘갤럭시 S26’의 글로벌 버전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그래픽 성능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8일 긱벤치(Geekbench)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모델명 ‘SM-S942B’인 삼성 단말기의 OpenCL 테스트 결과가 등록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모델명 끝의 ‘B’는 글로벌(국내 포함) 출시 버전을 의미하며, 이는 삼성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된 모델로 파악됩니다.
10코어 CPU 구조 확인, 스냅드래곤과는 다른 길
이번 유출을 통해 엑시노스 2600의 구체적인 CPU 아키텍처가 드러났습니다. 앞서 유출된 스냅드래곤 탑재 모델(8코어)과 달리, 엑시노스 모델은 10코어(Deca-core)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 클러스터 구성: 3.80GHz의 고성능 코어 1개, 3.26GHz의 중성능 코어 3개, 그리고 2.76GHz의 고효율 코어 6개로 구성된 1+3+6 구조입니다.
- 메모리: 10.82GB로 표기되어 있어, 기본 모델임에도 12GB RAM 탑재가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AMD 기술 결합된 ‘엑시노스 960’ GPU, OpenCL 19,825점 기록가장 주목할 점은 그래픽 성능입니다. 해당 기기에는 AMD RDNA 아키텍처 기반의 ‘삼성 Xclipse 960’ GPU가 탑재되었습니다.
OpenCL 점수는 19,825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작인 엑시노스 2400(Xclipse 940)이 통상 14,000~16,000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수치입니다.
특히 Particle Physics(입자 물리) 항목에서 3,300 FPS가 넘는 높은 수치를 보여주며 게이밍 및 그래픽 처리 능력의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엑시노스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일까요? 유출된 GPU 점수만 놓고 본다면 꽤 인상적인 퍼포먼스입니다.특히 눈여겨볼 점은 CPU의 10코어 구조입니다. 경쟁작인 스냅드래곤이 ‘올 빅코어’ 혹은 고클럭 소수 코어 전략으로 가는 것과 달리, 삼성은 효율 코어를 6개나 배치하며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와 멀티태스킹 효율에 집중한 모양새입니다.
이는 배터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본 모델에서 실사용 시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OpenCL 점수가 2만 점에 육박한다는 것은 AMD와의 협업이 이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벤치마크 점수가 곧장 실사용 최적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과연 이 수치가 실제 고사양 게임에서 발열 제어와 함께 안정적인 프레임 방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소비자들이 엑시노스에 가진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이번 S26 시리즈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