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전작보다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품 원가 상승과 환율 압박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모델 4~8만 원 인상 전망
최근 파이낸셜뉴스(FNNews)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256GB 기준)의 국내 가격을 약 4만 4,000원에서 8만 8,000원(약 30~50달러) 사이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러한 인상 압박의 핵심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메모리 가격 폭등: 핵심 부품인 DRAM과 NAND 플래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 고환율 유지: 지속되는 원/달러 환율 강세로 인해 수입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 공급망 이슈: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역시 외신 인터뷰에서 “유례없는 DRAM 공급 이슈”를 언급하며, 제조 원가 상승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국내 인상·해외 동결’의 투트랙 전략?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시장의 가격 책정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해외 시장(미국, 영국 등)의 경우 갤럭시 S25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판매량을 극대화하고, 대신 원가 압박이 심한 국내 시장에서는 소폭의 가격 현실화를 진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아직 최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시 일정 지연: 2월 25일 언팩 유력
가격 소식과 함께 출시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루머도 나왔습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일정으로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 언팩(공개): 2026년 2월 25일
- 정식 출시: 2026년 3월 중
이는 최근 1월 중순에 언팩을 진행했던 일정보다 약 한 달가량 늦춰진 것으로, 부품 수급 상황이나 완성도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2023년 갤럭시 S23 이후 유지되어 온 가격 동결 기조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게 다가옵니다. 특히 DRAM 가격 상승 여파가 스마트폰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어, 갤럭시뿐만 아니라 2026년에 출시될 주요 스마트폰들의 가격 상승은 피하기 어려운 흐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삼성전자가 성능 업그레이드와 가격 인상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가 이번 S26 시리즈 흥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